회복탄력성 (리커버)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음 근력의 힘/김주환/위즈덤하우스

선택 동기
육아서 함께 읽는 딸친구 엄마의 추천으로 읽게 됨
독서 방법과 기록
yes24 크레마 클럽 통해서 e-book으로 읽고 문장을 발췌하여 기록
한 줄 감상
나에게는 최고의 육아서로 손꼽힘
좋았던 이유
나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한다고 생각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같은 경험도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이야기가 되고 다른 결과가 생긴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특히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가고, 이후에 이 것을 해석하는 것이 내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되었다. 저자는 이것을 ‘회복탄력성’이라고 일컫는데 세상에 없던 이야기가 아니지만 개념을 재정립하면서 필요성과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아이가 크면서 실패의 경험도 쌓이게 되는데 성숙한 어른으로써 어떻게 실패와 좌절을 가르칠 것인가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이 책은 아주 유용하며 나에게는 좋은 육아서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다. 공부하고 일할 때는 항상 바쁘고 정신이 없으니까 작은 일만 생겨도 냅다 좌절하고 되는대로 회복하고 지나가면서 살아왔는데, 아이에게는 조금 더 성숙하게 접근하고 조언하고 싶었다.
항상 나에게 화두였던 ‘행복은 무엇인가’에 대한 접근도 좋았고 긍정적 정서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 부분도 좋았다. 그리고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방법이 감사일기 쓰기와 운동을 제시했는데,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어서 마음에 들었다. 최근에 최성애 박사의 <행복일기>를 읽고 감사일기를 써오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방향과 비슷한 내용이 많아서 재밌었다.
이 책은 내가 역경을 겪을 때 읽으면 마음의 짐을 조금 덜 수 있을 것 같고, 주위사람이 힘들 때 읽으면 그들에게 제대로 된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넬 수 있게 만들어 줄 것이다. 그래서 종종 다시 꺼내보게 될 것 같다.
발췌 및 단상
14쪽
이제 인생의 크고 작은 시련은 두려워할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성공을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될 테니 즐겁게 맞이할 일이다.
18쪽
“나에게 닥친 사고를 불운의 시작이라고 보지 않고, 몰랐던 다른 세계를 볼 수 있는 새로운 인생 방향의 전환”이라고 역설하며 장애인 학생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는 희망메이커의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장애인을 위한 따뜻한 융합 기술의 개발에 열정을 쏟고 있다.
- 실패를 딸에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실패로 인한 좌절을 피하는 삶을 만들어 주기에 급급했던 것이 아닌지 지난 시간을 돌아본다. 내가 어렸을 때 작은 실패에 너무 큰 좌절을 했고 항상 몸을 사리면서(?) 살았다. 인생의 크고 작은 시련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그릇이 큰 사람이 되느냐 작은 사람이 되느냐 좌우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또 조금씩 늙으면서 깨닫는다.
19쪽
다시 말해서 극복만 할 수 있다면, 역경이 아예 없었던 것보다 더 나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 지금 돌아보면 20대의 시련들이 바닥을 쳐 본 적 없는 나를 겸손하게 만들었다. 이런 감정들을 사람들이 느끼면서 살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때가 없었으면 또 지금보다도 얄팍한 내가 되어있었겠지. 그래도 그때의 힘듦을 되돌아보면 역경이 아예 없었던 것보다 낫다도 말하기엔 좀 무섭다.
23쪽
이들은 역경을 극복했기 때문에 역경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다. 역경을 긍정적으로 봤기 때문에 역경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 역경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얼마나 성숙하고 긍정적인 인간인가. 워너비! 딸에게도 성숙한 어른인 척 말해줘야지.
42쪽
회복탄력성은 어느 정도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도 하지만, 매우 역동적이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며, 환경 요인과 문화, 교육, 개인의 노력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9쪽
당신이 만약 환한 뒤센의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당신의 뇌는 높은 수준의 긍정성을 지녔다고 볼 수 있으며, 높은 수준의 회복탄력성을 통해 평생 좋은 팔자를 누리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 환한 미소를 지을 줄 모르는 나는 뜨끔한다. 주위에 미소가 자연스럽고 예쁜 사람(남편이랑 딸)을 보면 확실히 맞는 말 같다.
62쪽
한마디로 긍정적인 사람은 더 착하고 좋은 사람이다. 또한 배려나 봉사 활동은 사람을 더욱더 행복하게 해 주고 긍정성을 높여준다. 긍정성의 선순환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긍정성은 모든 면에서 강한 회복탄력성을 갖게 해 준다.
72쪽
자기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기는 사람들은 각각 해당 분야와 관련되는 지능과 함께 모두 자기 이해지능이 높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논리-수리지능만 높다고 해서 뛰어난 과학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음악지능만 높다고 해서 뛰어난 음악가로 성공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운동지능만 높아서는 뛰어난 운동선수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느 한 가지 이상의 지능과 함께 반드시 자기 이해지능이 높아야만 뛰어난 업적을 이룰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기 이해지능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이 감정의 조절 능력이다. 결국 자기 이해지능은 자신의 감정 상태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는 능력과 자신의 감정 상태를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확실히 메타인지를 잘하는 사람이 성숙하고 똑똑한 사람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확실히 안 똑똑해… 속상하다, 정말! 그래도 요즘 기록을 통해서 나를 되돌아보고 들여다보는 시간이 늘어서 다행이다. 역시 나는 시간이 좀 있어야 하는 사람인 걸.
78쪽
긍정적 정서가 여러 가지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인다는 사실은 아이센 교수의 실험 이전부터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다.
80쪽
이처럼 긍정적 정서는 일시적으로 유발된 아주 작은 것이라도—예컨대 예상치 못하게 사탕 선물을 받았다든지, 5분간 코미디 프로를 시청했다든지, 감사한 일에 대해 생각했다든지—인지 능력을 뚜렷하게 향상한다. 많은 연구들이 이러한 긍정적 정서는 사고의 유연성을 높여주고, 창의성과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증가시켜 인지 능력의 전반적인 향상을 가져온다는 것을 밝혀냈다.
82쪽
직장, 사회, 학교 생활에서의 성공 여부는 중요한 일이 닥쳤을 때 스스로 얼마만큼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켜 신나게 일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중요한 순간에 스스로에게 ‘사탕’을 주어서 긍정적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것이 습관화된 사람이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는 뜻이다.
- 나는 쉽게 동기부여 되고 감화하는 성격이 나의 긍정적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뭐든 동기부여 된 것이 순간적인 열정은 확 주긴 하는데 지속은 어렵다. 그런데 무엇이 나를 동기부여하고 감화시키고 있지? 요즘은? 확실히 요즘은 책과 유튜브인 것 같은데.. 나의 ‘사탕’들을 조금 더 들여다보고 열심히 만들어봐야지.
83쪽
회복탄력성을 높이려면 어떤 중요한 일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긍정적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중요한 시험이 다가왔을 때, 많은 사람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할 때, 업무상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을 때 스스로 신바람이 나고, 말할 수 없이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 사람, 이런 사람이 뛰어난 업무 성취 능력을 발휘하기 마련이다. 결국 세상은 그들의 것이다.
90쪽
공부 자체의 즐거움을 가르쳐야 한다. 공부하는 것이 다른 어떤 놀이보다 재미있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세계 역사를 보면 사람들이 먹고사는 문제가 다 해결된 다음에는 늘 지적 유희를 즐겼다.
91쪽
그리고 공부와 학문의 즐거움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 세상의 아름다움과 신비, 깊은 의미를 느끼게 해줘야 한다.
공부의 즐거움을 터득해야 아이들은 한 인간으로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다. ‘놀지 말고 공부해라’는 아이를 망가뜨리는 잘못된 가르침이다. ‘고통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생각은 틀린 것이다. 오히려 고통 없이 현재를, 지금 이 순간을, 오늘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 더 많은 성취를 얻을 수 있다(Less Pain, More Gain).
- 나이 마흔을 바라보는 지금에서야 공부가 재밌어 보인다. 우리 딸에게는 공부의 재미를 어떻게 알려주지? 빨리 깨달아서 더 넓고 풍요로운 삶을 살기를 바라는데. 우선 딸이 클 때까지 내가 먼저 열심히 책도 읽고 공부하며 살아가봐야지.
92쪽
달리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경기장 옆에 핀 꽃을 감상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뒤로 돌아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그 사회는 건강한 사회다.
- 우리 가족들이 달리기 싫을 때, 뒤돌아가고 싶을 때, 나는 잘 기다려줄 수 있을까? 그리고 나는 나를 지금 잘 기다리고 있나? 퇴직 후, 조급한 마음에 어떤 일이라도 시작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달리지 않는 나를 잠깐 기다려줄 수 있겠니? 나여!
94쪽
지금 당장 행복하면서도 현재의 행복이 훗날의 더 큰 행복과 성취를 보장해 주는 삶 말이다.
- 어려운 숙제입니다요.
96쪽
행복은 ‘성공의 결과’라기보다는 ‘성공에 이르는 길’이라 할 수 있다. 성공한 사람이 행복하다기보다는 행복한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이 행복해진다기보다는 행복해져야 회복탄력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100쪽
삶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는 사는 이야기다. 우리는 곧 우리의 이야기를 사는 셈이라는 뜻이고, 우리의 경험이나 삶 혹은 의도가 모두 다 본질적으로 이야기라는 뜻이다.
-나는 나의 어떤 이야기 속에 살고 있나요? 나는 다름 사람의 삶을 함부로 이야기로 만들고 그 이야기에 갇혀서 바라보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볼 일이다.
102쪽
회복탄력성이 낮은 사람은 흔히 자신에게 닥치는 크고 작은 불행한 사건에 대해 지나치게 개인적이고, 영속적이고, 보편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 오오오! 내가 진짜 그랬는데. 정확한 분석이구먼. 이 접근 방식으로 다른 사람을 위로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109쪽
‘사랑받을 수 있는 능력’도 행복과 긍정적 정서를 위해 꼭 필요한 능력이다.
116쪽
소통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잘 보이려는 욕심을 낮추고, 잘 보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면 된다.
-나는 남에게 너무 잘 보이고 싶지, 항상.
119쪽
서로 잘 모르는 사이에서는 자신의 유능함을 적절히 표현하는 것이 호감과 존중심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친한 친구 사이일수록 잘난 척은 금물이다.
131쪽
그렇기에 즐거워서 웃는다기보다는 웃기 때문에 즐거운 것이며, 화가 나서 인상 쓴다기보다는 인상 쓰고 화내기 때문에 분노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133쪽
다시 말해서 긍정적 정서가 유발된 사람은 그 대상이 사람이든 사물이든 간에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더 높은 수준의 호감을 표시하게 된다. 한마디로 세상을 더 긍정적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중략)
행복한 인간관계가 행복을 가져온다기보다는 행복함이 행복한 관계를 가져온다. 대인관계의 성공적인 유지를 위해서는 먼저 긍정적 정서를 길러야 하는 이유다.
134쪽
말하는 사람의 표정을 따라 하면서 들으면 말하는 사람의 감정 상태를 훨씬 더 잘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를 공감적 경청이라 한다.
163쪽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은 높은 수준의 자율성과 자기 효능감을 지니기 마련이며 따라서 통제 소재를 흔히 자기 안에서 찾는다. 내가 노력하면 지금 벌어지는 일들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자기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이끄는 사람이다.
165쪽
무엇보다도 진정한 행복의 핵심은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휘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즐거움과 성취와 보람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진정 행복한 삶이다.
- 나와 주위사람들의 강점을 부지런히 발견해야지.. 현실은 약점만 찾고 있는 못난 자.
170쪽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그 강점을 늘 들여다보고, 일상생활 속에서 실행하면서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가장 확실하고도 빠른 길이다.
171쪽
강점 수행과 더불어 긍정적 뇌를 만들기 위한 두 가지 비법을 추가적으로 소개하려 한다. 이 두 가지 비법은 마음과 몸에 들이는 두 가지 좋은 습관이다. 하나는 ‘감사하기’로 이는 마음의 좋은 습관이고, 다른 하나는 ‘운동하기’로 이는 몸에 좋은 습관이다.
172쪽
따라서 평소 유산소 운동을 통해서 심폐기능을 튼튼히 하여 심장박동수를 규칙적이면서도 되도록 느리게 유지하는 것이 긍정적 정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175쪽
우선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날 있었던 일들을 돌이켜보면서 감사할 만한 일을 다섯 가지 이상 수첩에 적어둔다. 인생에 대한 막연한 감사가 아니라, 하루 동안 있었던 일 중에서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머릿속으로 회상만 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반드시 글로 기록한 후에 잠자리에 들도록 한다.
- 요즘 열심히 <행복일기> -최성애 읽으면서 기록 중인데, 이 책과 일맥상통하고 이어지는 부분이 많은 것 같다. 한 달 가까이 기록 중인데 열심히 기록해 봐야지.
176쪽
감사일기 적기를 며칠 하다 보면 우리의 뇌는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감사한 일을 찾기 시작한다. 즉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늘 감사한 일을 찾게 되는 —나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감사하게 바라보는 —습관이 자연스럽게 들기 시작한다.
179쪽
긍정적인 뇌를 만들기 위해서, 긍정성의 향상을 위해서, 행복의 기본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회복탄력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오늘부터 당장 시작해야 할 일이 규칙적인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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