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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일기/30일 매일 읽기

책을 읽고 싶은 아이를 위하여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을 읽고)

by 봄날곰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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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두뇌를 깨우는)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의 힘


도서 선택 동기

요즘 소위말하는 '책육아'에 꽂혀서 온갖 '책육아' 책을 섭렵 중이다. 그런데 대부분 매우 개인적인 이야기 (한 가정에서 아이들 좋은 대학 보낸 이야기) 여서 설득력도 없고 재미도 없었다. 그런데 이 책은 세계적이고 일반적인 아이들의 책 읽기 이야기인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다.


한 줄 감상

책을 읽고 싶어하는 아이로 키우기 위하여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책

개정판 정보

내용이 덧붙여져 여러번 개정되었다. 내가 읽은 건 2018년 개정판인가 보다.

출처: 네이버 도서



독서 후 느낀 점

요즘 왜 그렇게 '책육아'를 주제로 하는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었을까? 주위에서 '책육아'가 좋다고 하니 나도 따라 해보려는 가벼운 생각은 기필코 아니었다. 나는 아직 베테랑 독서가는 아니다 (인정할 만한 독서가의 기준이 있는 건 아니지만). 퇴사 후 나름 치열하게 읽는다고 했지만 일 년에 50권 정도 읽는 독자이다. 많이 읽고 많이 안다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제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기엔 부끄러움은 없다. 

내가 '책육아'를 알아보는 이유는 하나이다. 우리 딸도 평생 책과 벗하며 인생을 풍부하고 깊게 살아가길 바란다. 책을 읽고 스스로와 타인을 이해하고 잘 보듬고 사랑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나는 성인이 되어 뒤늦게 독서를 시작했지만, 딸은 아이일 때 부터 책과 친해져서 세상을 넓고 재미있게 이해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다행히도 딸은 책을 좋아하는 편이다(아직은). 세상에 좋은 책들을 마구마구 들이밀고 싶지만! 아이가 어떻게 책읽기를 시작하고 커나가야 하는지 방법이 궁금했다.
 
그런데 요즘 각광받는 '책육아'를 살펴보면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어서 좋은 대학에 보냈다로 끝나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아 아쉽다.   물론 나도 책을 통해 좋은 학교까지 가고 공부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으면 너무 좋겠다. 그런데 책과 함께 하는 삶이 대학이 다가 아니고 끝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책읽기가 그런 수단이 아니라 (물론 좋은 학교에 가고 똑똑한 아이가 된다는 결과를 많이 소개하지만) 평생 즐겁게 여가생활로써 아이가 독서가가 될 수 있게 도와주는 많은 팁들이 포함되어 있다. 


28쪽
이 책의 목적은 아이들에게 읽는 방법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책을 읽고 싶어 하도록 가르치는 것에 있다.  교육에서는 '무엇을 배우게 하는 것보다 무엇을 사랑하고 소망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189쪽
SSR 에서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성적을 매기지도 않게 때문에, 아이가 독서에 대해 새로운 느낌을 갖게 된다. 독서를 여가 활동의 하나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교육받은 성인 대보분이 저녁에 집에 돌아와 TV를 보며 쉬는 것이 일상인 점을 감안하면, 어린 시절에 독서가 여가 활동의 하나라는 교훈을 습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내가 아이와 이미 실천하고 있는 독서생 활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어, 내심 뿌듯 하면서 작가의 말에 더 공감이 가고 신뢰가 갔다. 우선 부모와 교사가 독서가여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p.69) 책 읽는 부모가 있다고 하여 모든 자식이 독서가가 될 수는 없겠지만, 환경이 중요하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이 간다. 
 

102쪽
읽기를 도와주는 3B키트 (BOOK, BOOK BASKET, BED LAMP)

 
책을 읽고 나서 실천을 하고 싶은 것은 세 가지다. 첫번째, 하루 15분 책 읽어주기를 할 것 .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조금 더 적극적으로 집중하여 책 읽는 시간을 함께하고 싶다. 두 번째, 일주일에 한 번 도서관에 가서 아이랑 시간을 보내고 책을 대출할 것. 이것도 올해 1월부터 내가 공들여서 습관을 만들던 일이라서 반가웠다. 다만,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은 적게 빌리고 내가 보여주고 싶은 책을 많이 빌렸다. 아이가 더 적극적인 독서 활동을 응원해야겠다. 세 번째, 부모가 읽는 것을 더 보여주고 싶다. 기존과 같이 열심히 책을 읽으면서 읽는 것을 하나 더 늘렸다. 경제 신문을 구독하기 시작했다. 신문 읽기를 통해 나도 읽는 분야를 넓히고 남편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읽는 생활을 하길바란다. 저자의 말대로 아빠가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문의 그림과 글자는 딸아이가 마음대로 오리고 붙일 수 있어서 좋다. (신문 읽기 4일차인데.. 나만 읽고 관심있는 듯하지만..)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겁게 책을 읽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을 찾아 읽고 싶다. 내가 모르는 좋은 어린이 책 정보도 많이 알고 싶다. 꾸준히 어린이 독서에 대한 책을 읽고 질문하고 고민하고 좋은 방법을 실천해보고 싶다. 언젠가 우리가족 셋이서 같은 책을 읽고 신나게 토론할 그 날을 위해!


발췌 및 요약

오랜만에 노트에 정리해가면서 읽어보았다. 정리를 안 하면 뭘 읽었는지 다 흩어져 날아가버린다. 
다만, 내가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 정보위주의 요약이라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요약 내용보다 전체 내용이 좋으니 주위 학부모들 한테 많이 추천하고 싶다. 
 

 


독서의 순간

거의 딸램이 책 읽을 때 시간을 쪼개서 봐서 기록을 남긴 사진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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