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책 읽고 기록하는 일상인데 여행사진이 태반이 되었다. 🤭 2025년 여름의 한 조각이니 열심히 기록해 둬야지. 단조로운 나의 일상의 변주인데 난 단조로운 게 좋은데… 일상이 좋은데…. 여행보다 집이 좋은 나여…
서울에서는 사람 많은 곳은 안 가는데 통영 가서는 유명하다는 식당은 다 들렸다. <가짜결핍>에서 인터넷에서 리뷰 찾아보고 식당에 가지 말고 남들이 안 가는 곳에 가서 진짜 경험을 하라고 했거늘! 리뷰 보고 알차게 다녔네.
https://ssohee07.tistory.com/m/212
행복을 찾고 있는 우리에게 (마이클 이스터의 《가짜 결핍》(2025)을 읽고)
가짜 결핍(욕망의 뇌가 만들어 낸 여전히 부족하다는 착각)/ 마이클 이스터 지음/ 김재경 옮김/ 부키/2025가짜 결핍 - 예스24 가짜 결핍 - 예스24★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신작 ★
ssohee07.tistory.com
마이클 이스터 선생님… 부모님 모시고 아이 데리고는 리뷰를 체크하지 않고는 갈 수가 없습니다! 여하튼, 2시간 기다려서 (주차장, 기다리는 곳은 모두 엉망진창^^^) 전복 솥밥 + 물회 먹었는데, 맛있었다!! 히히히 또 가고 싶습니다만?! 맛집 최고!!

동피랑전복마을 : 네이버
방문자리뷰 3,519 · 블로그리뷰 1,717
m.place.naver.com
니니도 누룽지까지 야무지게 후루룩 마시고 배 두드리며 나왔다.

배부르게 먹고 드디어 다도해가 내다 보이는 리조트 도착!
https://hotels.naver.com/detail/hotels/N5279791?adultCnt=2&checkIn=2025-08-29&checkOut=2025-08-30
클럽이에스 통영리조트, 대한민국
이용자 평가 7.6점의 3성급 호텔입니다. 네이버에서 자세한 정보와 가격을 확인해보세요.
hotels.naver.com
니니 선생님, 물놀이 바로 시작이옵니다. 🏊♀️🤿

니니야, 저기 멋진 다도해의 전경을 좀 봐주련? 절대 안 봐주고 물놀이에 여념 없는 김니니. 동네 수영장에서도, 멋진 리조트에서 똑같이 잘 노는데?! 그렇다면…? 😜

할머니, 할아버지랑 멋지게 한 컷. 우리 엄마는 땡볕에 수영은 질색이라 얼른 도망가셨다. 3대가 하는 여행은 쉽지 않아. 모두의 요구를 맞추기 쉽지 않아…

할머니, 할아버지께는 온천이고 니니에게는 워터파크! 😅 물놀이 후, 리조트에서 저녁 챙겨 먹고 모두 지쳐서 (니니는 안 지치고)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우리 늬늬는 이렇게까지 사랑스럽지 않아도 엄마가 많이 많이 사랑할 텐데, 이렇게 사랑스럽기까지 할까? 얼굴만 봐도 기분 좋아지는 우리 늬늬. ❤️💜💛💙🧡💗💖

리조트 근처에 카페에 들렀다. (또 리뷰 보고 갔다^^^ 마이클 이스터 선생님… 네,네… 저는 가짜 경험 중입니다…)
https://m.place.naver.com/restaurant/1592277039/home?entry=plt
카페배양장 : 네이버
방문자리뷰 3,976 · 블로그리뷰 1,316
m.place.naver.com
카페에 강아지가 있어서 신난 자와 언짢은 자.

작은 항구 풍경이 그림 같았다. 이런 곳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뭘까? 그냥 나와는 다른 삶인 걸까? 얼마 전에 만나게 된 매우 마음에 드는 문장이 있다.
“We must be willing to let go of the life we planned, so as to have the life that is waiting for us.”
출처: The Hero’s Journey: Joseph Campbell on His Life and Work』 (편집: 필 쿠즌즈, 스튜어트 브라운, 1990)
나의 계획이나 사회적 기대가 아닌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는 나의 삶도 기다리고 있는 걸까? 너무 아등바등 살지 말자.
요즘은 카페 가면 자기 몫도 꼭 챙기는 자.

맛있는 커피는 사랑이야. ☕️💕

카페 앞에서 니니에게 할머니께서 봉선화 씨 따는 법을 알려주셨다. 호화로운 곳에서 먹고 자는 화려한 여행보다 이런 여행의 순간이 좋잖아. 난 이런 여행이 좋아.

할머니, 할아버지는 통영 시내 구경 가시고 우리는 또 물놀이 갔다. 이번 방학 내내 물놀이 중인 우리.
🦭🦭🦭
셋 다 수영을 너무 좋아해. 작년엔 제주 함덕 해수욕장에서 일주일 내내 바다 수영했는데 올해는 거의 계곡, 우리 동네 수영장, 리조트에서 물놀이했다. 니니는 바다 수영이 그리운지 계속 바다에서 수영하자고 했다. 다음을 기약하며.


엄마, 아빠께서 통영 꿀빵, 충무 김밥, 가리비, 고둥 사 오셨다. 덕분에 통영 특식을 한꺼번에 리조트에서 마음껏 먹었다. 현지사람처럼 먹은 것 같아 뿌듯했지. 고마워🥰

밥 다 먹고 엄마가 또 임영웅 노래 틀어서 니니랑 춤 한번 땡겨주시구요. 소화 다 되겠네.


니니는 할머니 품에서 쉬고 (임영웅 뮤직비디오 강제 시청), 한적한 여행 마지막 밤.

바닷물 안개 잔뜩 핀 리조트를 산책하며 여행 마무리.

체크아웃하면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다도해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했다.



엄마 아빠가 우리를 진주역까지 데려다주셨다. 생전 처음 진주역에 와봤다. 3시간 넘게 ktx 타는 것이 두려웠는데, 내가 니니보다 더 지루해했다. 차로 간 남편이 서울에 더 먼저 도착했다는 황당함을 느끼며 여행 갈무리!


드디어 일상으로 돌아온 나👏🎉🥳
니니 등원하고 운동하러 왔다. 일주일 넘게 쉬었더니 하체 운동하고 허벅지 찢어지는 줄 알았다.

bgm은 유영진 음악. 아니, 나 젝스키스 골수팬이었는데 이제야 (25년 만에…?) sm에 빠져본다. 이 옛날 노래들이 왜 이렇게 세련된 거야…? 옛날 노래에만 반응하는 나의 심장이여. 역시 옛날 사람.


이번 주는 니니 방학으로 책을 많이 읽지 못해서 아쉽다. 이번 주에 읽은 <환희의 인간>.

https://m.yes24.com/goods/detail/105391481
환희의 인간 - 예스24
침묵에 귀를 기울이고 아름다움을 숨죽여 기다리며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선택한 단어들로 일상의 한순간을 빚어내 선사하는, 프랑스가 사랑하는 시인이자 에세이스트, 크리스티앙 보뱅의 에
m.yes24.com
어쩜 이렇게 주옥같은 말씀을 하시는지요? 나는 어쨌든 벽에 문은 열심히 그리고 있는데, 아직 안 열린 느낌이랄까? 문처럼 안 그려서 그런가 보다. 슬프다.

요즘 거실 테이블에 앉아 쓰고 그리고 만드는데 시간 보내는 김니니. 볼 때마다 이뻐서 사진 찍는다. 하지만 사진 찍은 후에는 “빨리 밥 먹어!” ”빨리 씻어!! “ 언제나 닦달하는 못난 애미.

김니니의 직접 준비한 등원 ootd. 공주님 옷은 언제까지 입는 것일까….? 👑👑👑

사랑스러운 나의 공주님. 사랑해, 사랑해💛💙🧡

오예! 엄마 택배 왔다. 어떤 것도 시들거나 깨지게 보내지 않겠다는 엄마의 의지를 보라.

올해 받은 생일 선물들은 다 너무 예쁘고 소중해. 이렇게 예쁜 비누가 있다니. 손 씻을 때마다 기분이 좋잖아! 고마워!

니니는 또 기차 책 보고(기차,곤충,로봇,티니핑 책 읽기 시작하면 나는 도망감) 나는 또 <환희의 인간> 읽고.

언제까지 요렇게 아빠 품에 폭~ 안겨서 발톱 깎을래? 귀염둥이.

그러고 보니 일상 기록 한주 밀리고 있네.. 어떻게는 되겠지. 조지프 캠벨이 인생은 계획한 대로 살지 말고 흘러가는 대로 살라고… 그만… 😜
'육아 일기 (사랑하는 너에게) > 2025년 주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 읽고 기록하는 주부 일상 2025년 8월 16일-8월 27일 (0) | 2025.09.15 |
---|---|
책 읽고 기록하는 일상 2025년 8월 9일 ~8월 15일 (2) | 2025.09.02 |
책 읽고 기록하는 일상 2025년 7월 26일 - 8월 2일 (7) | 2025.08.09 |
책읽고 기록하는 일상 2025년 7월 19일 - 7월 25일 (7) | 2025.08.01 |
책 읽고 기록하는 일상 2025년 7월 12일 - 7월 18일 (3) | 2025.07.22 |